"원인 분석·대응계획 수립 후 발사일 다시 결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오는 25일 발사 예정이던 누리호 엔진시험발사체에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연기됐다. 발사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예정된 발사일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17일 제2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엔진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6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점검하던 중 '추진제 가압계통'의 압력 감소 현상을 확인했다. 추진제 가압계통은 연료 및 산화제를 탱크에서 엔진으로 넣어주기 위한 가압장치다.
이에 항우연은 원인 분석을 위해 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이송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다음 주 초까지 원인을 분석한 뒤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대로 다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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