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베트남 고속도로…가로등 없고 개통 1년 만에 '누더기'

입력 2018-10-17 17:40  

황당한 베트남 고속도로…가로등 없고 개통 1년 만에 '누더기'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최근 개통한 고속도로에서 가로등이 켜지지 않거나 개통 1년 만에 곳곳이 파손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속출해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7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베트남 북부 꽝닌 성과 하이퐁시를 잇는 '하롱-하이퐁 고속도로'와 박당교가 개통했다.
그러나 거의 30㎞에 달하는 이 고속도로에서 가로등이 켜지는 곳은 박당교 요금소 주변 300m에 불과하다.
운전자들은 제한속도가 시속 100㎞인 이 고속도로의 나머지 구간에서는 야간에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운전해야 하는 실정이다.
꽝닌 성 관계자는 "조명 시스템 구축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전면 개통된 베트남 중부 다낭시∼꽝나이 고속도로는 부실공사가 문제가 됐다.
이달 초 폭우가 내린 뒤 작년 8월 먼저 개통된 구간 곳곳에서 균열과 포트홀이 생겼고, 깊이가 5∼10㎝인 일부 포트홀은 지름이 1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국은 시공사에 신속한 보수를 지시하고 정상화하기 전에는 요금을 징수하지 못 하도록 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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