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생산성본부는 S&P 다우존스 인덱스, 로베코샘(RobecoSAM)과 공동으로 17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2018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했으며, 국내 50여 대기업과 해외 기관 등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콘퍼런스에서는 2015년 9월 유엔(UN) 회원국 합의로 채택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한 지원 플랫폼 강화 등을 논의했다.
국내에서도 2018년 12월 발표를 목표로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를 수립하고 있다.
K-SDGs는 미세먼지, 남북관계 등 국내 사회·환경적 주요 현안을 반영해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SDGs 세부목표와 지표를 개발하는 것으로 삼성,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KT[030200]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마흐무드 모히엘딘 세계은행 부총재는 SDGs 참여가 민간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하며, "농업, 에너지, 도시화, 보건 등 주요 이슈 관련 사업 기회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약 12조달러의 경제적 가치와 3억8천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은 "우리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지난 10년간 크게 향상돼 왔으나 기업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더욱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콘퍼런스에서는 DJSI에 편입된 46개 국내 기업에 대한 인증식도 진행됐다.
DJSI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를 바탕으로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투자 지수로, 사회책임투자(SRI) 관련 대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DJSI 월드 지수에는 작년 대비 3개 기업 감소한 총 20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지난해 대비 4개 기업이 감소한 35개 기업이 편입됐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국내 203개 평가대상 기업 중 19.2%인 39개 기업이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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