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경찰 20% '병가투쟁'…EU정상회의·아셈회의 '치안 비상'

입력 2018-10-17 22:0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브뤼셀 경찰 20% '병가투쟁'…EU정상회의·아셈회의 '치안 비상'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의 심장부'로 불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17·18일 이틀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이어 18·19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브뤼셀 경찰 상당수가 근무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병가투쟁'에 나서 치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EU 정상회의에는 28개 EU 회원국의 정상이 참석하고, 아셈정상회의에는 이들 28개국 정상에다가 노르웨이·스위스 정상 등 유럽 30개국과 아시아 21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경찰 대변인은 17일 "브뤼셀시의 2천600명 경찰관 가운데 약 20%인 500명이 넘는 경찰이 병가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브뤼셀은 평소에도 경찰 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상당수가 병가투쟁까지 벌이자 일각에서는 이번 두 행사를 원활하게 치르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브뤼셀 경찰은 벨기에 정부가 재원 부족을 이유로 연금지급 시기를 늦추는 연금개혁을 추진하고, 유급휴가를 줄이며, 부족한 경찰 병력을 충원하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정상회의는 (아무런 문제 없이) 열릴 것이며, 경찰이 업무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기관들이 대거 자리 잡고 있는 EU 구역 인근 지역을 담당하는 경찰 측도 "다른 관할지역의 경찰이 서로 도울 것이고, 주민업무도 (정상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벨기에 정부와 브뤼셀시 당국은 1년에 몇 차례씩 열리는 EU 정상회의 때면 전국에 있는 경찰은 물론 멀리 네덜란드 경찰까지 차출해 브뤼셀 비상 경계임무를 지원하도록 해왔다고 경찰 측은 덧붙였다.
한편, 브뤼셀에서는 지난 2016년 3월 22일 브뤼셀 공항과, EU 본부 인근의 말벡 지하철역에서 잇따라 폭탄 테러가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그 이후에도 브뤼셀 및 인근 지역에서 몇 차례 테러공격 시도가 있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