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더티 플레이' 논란을 부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주전 유격수 매니 마차도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ESPN 등 미국 언론은 MLB 사무국은 고의성 짙은 행동으로 논란을 촉발할 마차도에게 벌금 징계를 내리되 출전 정지 조처는 하지 않았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마차도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1루로 뛰다가 밀워키 1루수 헤수스 아길라의 발을 일부러 걷어찼다는 의혹을 받았다.
마차도는 연장 10회말 유격수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리다가 아웃되기 직전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으면서 왼발로 1루를 찍고 있던 아길라의 오른발을 걷어찼다.
아길라와 마차도의 언쟁이 벌어지자 양쪽 벤치에서 선수들이 몰려나왔으나 불상사 없이 마무리됐다.
마차도가 3차전에서도 병살을 막고자 2루로 슬라이딩할 때 밀워키 유격수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손을 쓰기도 했던 터라 밀워키 선수들의 속내는 부글부글 끓었다.
밀워키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더러운 선수가 한 더러운 행위"라며 마차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마차도는 "마음대로 생각하라"며 비판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4차전에서 연장 13회에 터진 코디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 때 득점한 마차도는 경기 후 아길라에게 다가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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