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기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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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18일 미국의 금리 상승기에 뱅크론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와그너 펀드매니저는 이날 여의도에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뱅크론은 올해 연초 이후 3.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른 채권 자산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뱅크론은 투자등급 미만에 속하는 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는 대출채권을 말한다. 일반채권과 달리 주로 3개월 만기 리보(Libor) 금리에 연동하기 때문에 뱅크론펀드는 금리 상승기에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펀드의 위탁 운용을 맡은 피피엠아메리카(PPMA)의 와그너 매니저는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펀드는 금리가 오르는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내년까지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2년 반 동안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속해서 상승해 왔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에도 1차례 추가 인상을 예정하고 있고, 시장은 내년 2차례 추가 인상까지 금리에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개월 만기 리보 금리도 지난 2년 동안 지속해서 상승해 왔다"면서 "내년에도 계속 올라 3%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평균 리보금리는 3.5% 수준"이라며 최근 인상 흐름에도 리보금리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와그너 매니저는 또 "2008년 3천670억 달러 규모이던 미국 뱅크론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며 올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며 "머지않아 미국 하이일드 채권 시장 규모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는 뱅크론의 공급과 수요가 탄탄하다는 의미"라며 "실제 수요·공급 측면에서 미국 뱅크론은 모든 시장 참가자에게 인기 있는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금리 상승기에 대비해 2014년 5월 미국 뱅크론 펀드를 출시하고 이후 미국 달러화 표시 뱅크론 펀드도 내놨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7일 기준 언헤지와 헤지 상품, 미국 달러화 상품의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7.58%, 1.67%, 2.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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