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북한 선수단, 춘천지역 고교 방문 예정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이달 말부터 강원 춘천시에서 열리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경기장 밖에서도 지역 학생들과 교류를 이어간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18일 도교육청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북한 선수단이 춘천지역 고등학교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29일 개막하는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는 4·25체육단과 려명체육단 등 북한 선수단 85명(선수 74명, 임원 11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강원도 청소년팀, 하나은행 청소년팀과 29일부터 개막전을 벌인다.
이후 북한 선수단은 31일 오후 춘천시 서면의 강원애니고등학교를 방문해 지역 학생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생 기자단을 꾸려 북한 선수들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개막전 등 주요 경기에 지역 학생들을 참가시켜 열띤 응원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강원지역 학생 총 2만3천여 명이 주요 경기에서 응원석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민 교육감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남북 동질성을 느끼고 평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하겠다"며 "참가 학생들의 수송·안전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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