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부각한 관광 상품 개발도 강조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이 남북관광 교류에 대비해 크루즈 여객터미널을 조성하고, 지역 특성을 부각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19일 울산발전연구원 유영준 박사는 이슈리포트 '남북 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울산형 관광 상품 개발'에서 이 같은 점을 시사했다.
유 박사는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 향후 북한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늘어나고, 이 과정에서 울산이 북한과 북방 경제권을 오가는 노선에서 중간 경유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들이 경제 교류나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오갈 때 교통편으로 선박을 선택하는 경우, 울산을 거치는 옵션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서는 울산신항을 북방 경제 허브 항구로 조성하고, 인접 항인 울산항을 해외에서 북한을 오가는 크루즈 선박 관광 경유지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민선 7기 울산시 공약 사업인 크루즈 여객터미널 조성이 선결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이와 함께 "북한 동해안에 있는 산업 중심 도시와 울산이 자매결연해 북한 주민을 초청하고 울산시민이 답방하는 상호 방문 관광 상품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또 울산이 보유한 5대 관광 테마인 산업, 산악, 생태, 역사·문화, 해양 중 지역 특성을 부각할 수 있는 테마를 우선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박사는 "울산은 단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경유지가 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북한 관광객들의 목적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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