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전문가 강연 등 통해 마을리더 역량 키워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 동이면에서 3년째 좋은 이장(里長)이 되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행정기관 잔심부름이나 하던 소극적 이장 역할에서 벗어나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주민 삶을 높이는 마을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자리다.
이 지역 이장협의회는 지난 8월부터 5차례에 걸쳐 '좋은 이장학교'를 운영했다.
주민자치와 공동체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듣고, 경남 밀양 꽃새미마을 등을 찾아 지역 리더의 역량을 키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18일 열린 마지막 수업에는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신용인 교수가 '풀뿌리 주민자치의 출발, 마을'을 주제로 강연했다.
올해 수강생은 이장과 주민 32명이다. 협의회는 이중 3차례 이상 수강생에게 수료증을 준다.
'좋은 이장학교'는 '기왕에 시작한 이장 노릇을 제대로 해보자'는 취지로 2016년 시작됐다. 작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까지 강단에 세워 화제가 됐다.
김기복 이장협의회장은 "작년 만큼 강사진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이장의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장학교는 금강수계 주민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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