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이상 동의하면 '스스로 해결단' 구성 과제 해결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참여 플랫폼이 구축된다.
제주도는 지난 6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한 '공감e-가득'(주민 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도민 디지털 참여 플랫폼인 '가치 더함'을 연말까지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도민들이 온라인으로 아이디어나 정책을 제시하고 토론하며, 투표를 통해 과제를 선정하고 '스스로 해결단'을 구성해 해결하게 된다.
스스로 해결단은 도민과 ICT 전문가, 관련 공무원 등으로 구성한다.
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 참여 기본조례'에서 정한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 기준을 적용, 19세 이상 500명 이상이 동의하는 현안을 과제로 선정할 방침이다.
도는 이 사업 공모를 위해 지난 3월 이동 약자 관광 접근성 개선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마을 도보여행 과제를 선정했다.
동시에 스스로 해결단을 구성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여행할 수 있는 도내 관광지를 안내하고, VR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스스로 해결단은 대중교통과 도보로 탐방할 수 있는 마을 명소와 유적지를 제공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마을의 가치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기홍 도 디지털융합과장은 "도민 디지털 참여 플랫폼 가치 더함이 구축되면 도민 스스로 현안들을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시스템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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