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적응' 앞둔 창녕 따오기 자연부화로 증식한다

입력 2018-10-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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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적응' 앞둔 창녕 따오기 자연부화로 증식한다
올해 첫 성공, 야생 생존율 높이려 내년엔 대부분 자연부화





(창녕=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내년 상반기 따오기 야생방사를 준비 중인 창녕군이 올해 따오기 자연부화 첫 성공에 힘입어 내년에는 야생방사 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자연부화로 증식하기로 했다.
창녕군은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올해 인공부화 43개체, 자연부화 7개체 등 총 50개체 따오기 부화에 성공해 현재 총 363개체 따오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자연부화한 새끼 따오기는 부모 품에서, 인공부화한 새끼는 번식케이지 안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유조 따오기 성별은 육안으로는 구분이 힘들어 외부 기관에 DNA 검사를 의뢰해 구분하고 있다.
새끼는 만 2년이 돼야 산란을 할 수 있는 어미새가 되고, 산란철이 되면 깃털도 진회색으로 변해 자기 보호색을 띤다.
군은 자연부화한 따오기가 알 낳기, 알 품기, 새끼 기르기 등 개체 수 증식 경험을 가져야 자연스럽게 야생 적응 생존율도 높다는 분석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연부화를 유도하게 됐다.
내년에는 50개체 정도를 증식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90% 정도를 자연부화로 증식할 계획이라고 복원센터 측은 전했다.
복원센터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따오기의 성공적인 야생 복원을 위해 쉼터, 새집터 등 서식지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야생방사 훈련도 중국과 일본을 벤치마킹해 따오기가 성공적으로 우포늪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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