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판팅위에 패배…한국, 농심배 1차전서 2패

입력 2018-10-18 19:06  

신민준, 판팅위에 패배…한국, 농심배 1차전서 2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지난해 농심배에서 한국의 첫 주자로 나와 6연승을 질주해 우승을 이끈 신민준 9단이 올해 대회에서는 첫 대국에서 패했다.
신민준 9단은 18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 밀레니엄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3국에서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199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한국은 첫 번째 주자 안국현 8단이 1국에서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 7단에게 패하고, 두 번째 주자 신민준 9단도 3국에서 판팅위 9단에게 지면서 2패로 1차전을 마쳤다.
1차전 마지막 대국인 4국은 19일 판팅위 9단과 일본 모토키 가쓰야 8단의 대결로 열린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바둑 대항전이다.
각국 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한다.
신민준 9단은 지난해 9·11월 농심배 1·2차전에서 총 6연승을 달리며 한국 우승의 토대를 닦았다. 한국은 올해 3월 김지석 9단의 끝내기 2연승으로 제19회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신민준 9단은 작년 대회 1국에서는 판팅위 9단에게 승리한 바 있다.
박정상 국가대표팀 코치는 "신민준 9단이 아쉬운 한 수(백 42수)가 나오면서 초반부터 어려웠다. 그 후 우세를 확신한 판팅위 9단의 단단한 국면 운영으로 신민준 9단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고 해설했다.
이제 대표팀에는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3명이 남았다.
한국은 농심배에서 12차례 우승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배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을 거두면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 원의 연승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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