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서 석유 원조자금 유용 항의 시위…2명 사망·수십명 부상

입력 2018-10-19 00:36   수정 2018-10-19 09:18

아이티서 석유 원조자금 유용 항의 시위…2명 사망·수십명 부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카리브 해의 빈국 아이티에서 정부 관리들의 자금 유용 스캔들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아이티 리브레 등 현지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비롯한 전국에서 진행된 시위 도중 시민 11명이 총격으로 다쳤으며, 경찰 11명은 시위대가 던진 돌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자치 정부는 부상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 생 마르 시 관계자는 경찰이 대통령의 이동을 막는 도로 점거자들을 해산하려고 발포하는 바람에 1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 10명이 총탄에 맞았으며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아이티에서는 전날부터 페트로카리베의 자금 사용에 대한 투명성 제고와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05년 6월 베네수엘라와 중남미 카리브 해 국가 간에 맺은 페트로카리베는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구매한 회원국이 대금을 장기간에 걸쳐 낮은 이자로 지불하는 원조 프로그램이다. 일부 대금은 농산물로도 갚을 수 있다.
아이티 상원은 최근 조사를 통해 미셸 마르텔리 전 대통령 집권 시절에 최소 14명의 관료가 페트로카리베 기금에서 38억 달러(약 4조2천800억 원)를 전용한 정황을 밝혀냈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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