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성장률 전망 낮춰도 경제 하방 리스크 많아"

입력 2018-10-19 08:22  

KB증권 "성장률 전망 낮춰도 경제 하방 리스크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19일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에도 국내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향후 성장 경로에 상방보다 하방 리스크가 많다고 진단했다.
문정희 연구원은 "소비와 투자가 늘려면 소득 개선과 대내외 수요 증가가 기대돼야 하는데 대외적으로 미중 무역분쟁 위험이 단기에 해소될 가능성이 작고 내부적으로 단가와 임금 등의 상승이 오히려 비용 증가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도 그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이유는 민간의 선순환 사이클과 자생적 회복력을 높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저조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내년에 빠르게 개선되지 않으면 여전히 국내 경제는 상방보다 하방 리스크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향후 국내 경제는 대외적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교역 증감, 내부적으로는 민간투자 개선과 신규 고용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한국은행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기존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2.8%에서 2.7%로 내렸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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