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교황 방북은 한반도 냉전종식 상징"…평화공세 '고삐'

입력 2018-10-19 10:45   수정 2018-10-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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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교황 방북은 한반도 냉전종식 상징"…평화공세 '고삐'
'서울교통공사 국정조사' 한국당 요구에 "천둥벌거숭이 행태" 역공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한반도 비핵화의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보수 야권을 향한 '평화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황의 방북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의미한다"며 "교황의 방북이 실현되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겨냥, "일각에서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고 갈등을 일부러 부추기려는 세력도 있다"면서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끌어낸 것은 우리 정부의 역할이었고, 교황의 방북 성사도 우리의 역할이었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교황의 방북 수락은 한반도 냉전 종식의 상징적 선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아울러 북한이 폐쇄국가에서 보통국가, 개방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확실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이런 시대적 흐름에서 낙오하지 않길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부담을 비용 문제로만 보지 말고 투자의 관점으로 이해하기를 간곡히 원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 한국당이 국정조사 압박을 가하는 데 대해선 전형적 정치공세라며 역공에 나섰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 문제를 정치 쟁점으로 만들어가려는 한국당의 행태가 지나치다"며 "이 의혹은 아직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사안이고 침소봉대된 부분도 있다. 야당은 천둥벌거숭이 같은 행태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남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막무가내로 이 의혹을 권력형 비리로 몰며 원내대표까지 나서 서울시 국감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집회가 금지된 서울시청 1층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이자 국감 방해행위이며 행안위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비리가 있었다면 그건 일벌백계해야 한다"면서도 "한국당은 노조의 폭행 사진 등을 덧붙여 이 사건과 동일 선상에서 이야기하지만 왜곡된 부분은 걸러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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