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성 170명 접대부 고용 알선…필리핀 도주 40대 구속

입력 2018-10-19 10:36   수정 2018-10-19 10:41

러시아 여성 170명 접대부 고용 알선…필리핀 도주 40대 구속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러시아 여성 등을 한국 유흥업소에 불법취업하도록 알선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40대 한국인 남성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출입국 당국에 따르면 정씨는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러시아·우즈베키스탄 여성 등 외국인 여성 170여 명을 관광객으로 위장해 입국시킨 뒤 인천·대전·대구·광주 등 전국 유흥주점에 접객원으로 취업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알선 대가로 외국인 여성들로부터 1인당 100만 원가량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출입국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해 3월께 필리핀으로 도주했으며 필리핀에서도 러시아 여성들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하다가 올해 1월 필리핀 이민청에 체포됐다.
출입국 당국은 필리핀에 호송관을 보내 지난 11일 정씨를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출입국 당국은 "앞으로도 국외로 도피한 수배자들을 신속히 검거해 송환할 수 있도록 해당 국가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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