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예탁결제원 자회사에 낙하산 앉히고 과도한 대우"

유의동 "예탁결제원 자회사에 낙하산 앉히고 과도한 대우"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자회사에 낙하산 인사를 앉히고 과도한 대우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19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예탁원 자회사 '케이에스(KS) 드림' 설립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케이에스 드림은 경비와 환경미화 등 7개 직종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15명을 정규직화하겠다며 예탁원이 올해 8월 9억9천만원을 들여 만든 자회사다.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2비서관을 지낸 김남수 전 경제부총리 정책자문위원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유 의원은 "청와대 근무 당시 기업체 간부와 골프를 치고 근무태만으로 사표를 냈던 사람을 정식 공모 절차도 거치지 않고 자회사 대표로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장 연봉 역시 예탁결제원 상무급 임원 대우로 2억원에 달한다"며 "케이에스 드림이 용역근로자를 위한 자리인지 아니면 사장 직책을 주려는 자회사인지 모르겠다"고 따져 물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용역근로자 18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3억원을 출자하고 경쟁 공모를 통해 사장을 선임했으며, 연봉 역시 부서장과 팀장 사이인 1억원 정도라고 유 의원은 부연 설명했다.
이에 이병래 예탁원 사장은 "노사 관계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 고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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