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이 흑산도 철새 서식지 모니티링을 한다.
심의 보류된 흑산공항 건설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2017년부터 흑산면 사리마을 외 2개소(32필지)에 3만4천96㎡ 규모로 추진 중인 철새서식지 먹이공급 사업(생물다양성 관리계약)의 정량적 분석을 위해 22일부터 2개월 동안 하기로 했다.
이번 모니터링 용역은 전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성하철 교수)에 위탁했다.
조사대상 지역을 월 3회 이상 정밀한 관찰활동과 현지조사를 통해 도래하는 철새의 종류, 개체 수, 취식 정도, 주민 참여도 등을 조사한다.
흑산도는 매년 150종 이상의 철새가 거쳐 지나가는 주요 이동통로이자 경유지로 철새들이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는 중요한 서식지다.
흑산공항 건설에 따른 철새 기존 서식지 훼손과 사업영향 저감을 위한 철새서식지 먹이공급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철새 도래 현황과 사업의 효과 등을 정밀 분석, 흑산공항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 심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흑산공항 건설에 따른 철새 유인서식지를 6곳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성 분석을 통해 미비점은 개선, 보완해 공항건설 이후에도 5년간 철새서식지 먹이 공급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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