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19일 미국과 중국 증시의 영향으로 출렁이다가 기관의 '사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5포인트(0.37%) 오른 2,156.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18.25포인트(0.85%) 내린 2,130.06으로 출발한 지수는 하락 폭이 커지면서 장중 한때는 2,117.62까지 주저앉았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3월 13일의 2,100.91 이후 최저치다. 종전 연저점은 지난주 '검은 목요일'을 겪은 직후인 12일의 2,129.13이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2,15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하루 사이 30포인트 넘게 움직이며 롤러코스터를 탄 셈이다.
오전에는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오후 들어 중국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중국 증시가 오르고 위안화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그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오후 들어 안정세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반등의 연속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8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억원, 1천72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000660](3.06%), 셀트리온[068270](4.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3%), POSCO[005490](2.27%) 등이 오르고 삼성전자[005930](-0.34%)와 현대차[005380](-0.43%), KB금융[105560](-0.5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85%), 운수·창고(2.82%), 전기가스(2.01%) 등이 오르고 의료정밀(-2.48%), 섬유·의복(-1.35%), 종이·목재(-1.11%)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91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4천366만주, 거래대금은 4조7천229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96개였고 내린 종목은 418개였다. 보합은 83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4포인트(1.25%) 오른 740.4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6.05포인트(0.83%) 내린 725.29로 출발했으나 역시 기관의 매수세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69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5억원, 30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07%), 신라젠[215600](0.23%), CJ ENM(3.32%), 포스코켐텍[003670](2.29%) 등 대부분 올랐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4만주, 거래대금은 2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달러당 1,132.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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