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집 밖은 위험해'…밀러 파크에서 2연속 조기 강판

입력 2018-10-20 11:24   수정 2018-10-20 13:36

류현진 '집 밖은 위험해'…밀러 파크에서 2연속 조기 강판
20일 NLCS 6차전 3이닝 5실점으로 부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 선발로 내정됐을 때 현지에서는 원정 경기에서 부진했던 그의 약점을 우려했다.
걱정은 현실이 됐다. 류현진은 적진에서 치른 NLCS 2경기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6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14일 NLCS 2차전(4⅓이닝 6피안타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조기 강판이다.
류현진은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회말 2사 후에만 4연속 안타를 허용해 4실점 했고, 2회말에도 추가로 1점을 내줬다.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낸 것은 대성공이었다.
7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투구를 펼쳤고, 다저스는 NLCS에 올랐다.
다저스는 NLCS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개편했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1차전 선발로 내고, 류현진을 2차전에 투입했다.
다저스 선발 마운드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투구하던 류현진을 2차전에 넣은 건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

그러나 결과가 나빴다.
류현진은 원정 경기로 치른 2차전과 6차전 모두 흔들렸다.
올해 정규시즌 류현진은 홈에서 등판한 9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로 철벽과 같았다.
대신 다저 스타디움을 떠나면 안방에서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6경기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3.58이 류현진의 원정 경기 성적이다.
이날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면,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류현진이 NLCS와 같이 2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먼저 기다리는 가운데 24일부터 시작한다.
보스턴이 먼저 홈 어드밴티지를 얻어 1, 2, 6, 7차전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다.
등판 간격과 세부 성적을 고려하면, 류현진은 안방에서 열릴 3, 4, 5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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