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구대성(49) 질롱코리아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한화 이글스의 선전을 기원했다.
구대성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KBO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구 감독은 현역 시절 한화 팬을 열광하게 했던 특유의 투구 자세로 공을 던졌다. 예전처럼 빠른 공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포수 미트를 향해 정확하게 날아갔다.
시구 전 만난 구 감독은 "은퇴 뒤 2016년에 홈 개막전 시구를 했다. 이렇게 좋은 자리에 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어제 1차전 경기도 봤다. 후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용덕 감독님과는 나이 차가 많이 나서 따로 연락하지는 않는다. 그동안 축하하고 싶어도 인사를 못 했는데 이 자리에서 축하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대성 감독은 1993년부터 2010년까지(2001∼2005년 국외 진출) 한화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한화가 우승을 차지한 1999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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