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토종 우완 장민재(28)를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5전 3승제의 준PO를 3경기 만에 끝내고 싶은 넥센 히어로즈는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0)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치른 준PO 2차전에서 5-7로 패한 뒤 "3차전 선발은 장민재"라고 발표했다.
준PO 3차전은 2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홈에서 2패를 당한 한화는 3차전에서 배수의 진을 친다. 넥센도 PO 진출 조기 확정을 위해 힘을 쏟을 전망이다.
한화는 김민우, 김성훈과 장민재를 놓고 고민하다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장민재를 3차전 선발로 정했다.
장민재는 정규시즌 내내 중간계투로 뛰다 9월 3차례 선발로 나섰다.
장민재의 올 시즌 성적은 6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8이다.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4.02를 올렸다.
넥센을 상대로는 구원으로만 5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1.12로 고전했다.
특히 김하성(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박병호(2타수 1안타), 임병욱(2타수 1안타 2타점)에게 약했다.
하지만 한 감독은 장민재가 정규시즌 막판 탁월한 제구력을 앞세워 견고한 선발 역할을 한 장면을 먼저 떠올렸다. 장민재는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다.
브리검의 등판은 모두가 예상한 바다.
브리검은 2018년 포스트시즌의 서막이었던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16일 고척돔)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실점 했다. 당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브리검은 준PO에서 KBO리그 첫 포스트시즌 승을 노린다.
브리검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다. 한화전에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한화에서는 이성열(6타수 3안타 1타점), 하주석(4타수 2안타 1타점), 재러드 호잉(5타수 2안타 1타점)이 브리검에게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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