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아동 학습용으로 주로 여겨져왔던 오디오북이 최근 여러 용도로 개발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노션[214320]은 21일 이런 내용이 담긴 '오디오 콘텐츠 전성시대의 오디오북 재미발견' 제목의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노션은 작년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최근 1년간 주요 블로그 및 카페 등을 통해 생산된 14만여건의 오디오북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오디오북 관련 검색량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약 4만4천 건이었던 검색량이 올해에는 이미 8만건을 넘어섰다.
연령별로 여성은 10∼20대, 남성은 30대 이상에서 검색이 많았다.
이노션은 기존에 오디오북이 주로 언어학습이나 자기 주도 학습용으로 쓰였지만, 지금은 운동·이동·출근 등 틈새시간을 활용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성우 등이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듣는 '팬심형'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실제로 이런 수요에 맞춰 ▲ 아이돌그룹 GOT7의 진영이 읽어주는 '어린 왕자' ▲ 걸그룹 EXID의 하니가 들려주는 '삐삐롱 스타킹' ▲ 배우 정해인의 '오 헨리 단편선' 등 연예인이 읽어주는 오디오북이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이노션의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현재 국내는 시장 주도로 유명 연예인이나 작가에 의한 유입이 시작되고 있는 단계"라면서 "향후에는 음색이나 표현형식 등으로 오디오 콘텐츠의 본질적 속성을 강화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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