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승리 놓친 맨유, 9위 추락…모리뉴 감독은 상대 팀 도발에 격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1위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21일(한국시간) 번리를 5-0으로 대파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리버풀도 승점 3점을 챙기며 무패행진 반열에서 이탈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 연승행진을 달리던 첼시는 무패행진이 깨지진 않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비기면서 3위로 밀려났다.
디펜딩챔피언 맨시티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홈경기에서 5명의 선수가 한 골씩 뽑아내며 5-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7분 세르히오 아궤로의 선취 결승 골을 시작으로 베르나르두 실바, 페르난지뉴, 리야드 마레즈, 리로이 자네가 줄줄이 득점을 올렸다.
맨시티는 번리에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맨시티는 올 시즌 7승 2무 승점 23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개막 후 6연승을 기록하다 연속 경기 무승부로 3위까지 떨어졌던 리버풀은 이날 허더즈필드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파라오' 무함마드 살라흐는 전반 24분 팀 동료 샤키리의 패스를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 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득점왕 살라흐는 시즌 4호 골을 기록해 최다득점 공동 6위 자리를 꿰차면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버풀을 7승 2무 승점 23점으로 맨시티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 자리에 만족했다.
첼시는 맨유와 경기에서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첼시는 전반 21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선취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상대 팀 앙토니 마르시알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로스 바클리가 '극장 골'을 터뜨리며 패배를 면했다.
첼시는 6승 3무 승점 21점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전통의 명문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4승 2무 3패 승점 9점으로 9위까지 추락했다.
맨유 조제 모리뉴 감독은 바클리의 동점 골 직후 상대 팀 스태프의 도발에 격분해 경기가 수 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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