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심재영, 월드태권도그랑프리 동반 은메달

입력 2018-10-21 09:12  

김태훈·심재영, 월드태권도그랑프리 동반 은메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태권도 남녀 최경량급의 김태훈(수원시청)과 심재영(고양시청)이 월드그랑프리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태훈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이틀째 남자 58㎏급 결승에서 이란의 아르민 하디포르 세이갈라니에게 12-16으로 졌다.
이 체급 올림픽랭킹 1위인 김태훈은 6위 하디포르 세이갈라니를 맞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1라운드에서 기습적인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준 뒤 결국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개인통산 일곱 번째 월드그랑프리 금메달을 노렸던 김태훈은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태훈은 16강전에서는 고교생 기대주 장준(홍성고)과 접전을 펼친 끝에 31-25로 힘겹게 이겼다.



여자 49㎏급에 출전한 지난해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46㎏급 금메달리스트 심재영은 월드그랑프리 첫 결승 진출을 이뤘다.
올해 이탈리아 로마, 러시아 모스크바 월드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딴 심재영은 비록 이 체급 올림픽랭킹 1위인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를 넘어서지 못하고 0-11로 완패했으나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심재영으로서는 8강전에서 김소희(한국가스공사)에게 24-21로 역전승을 거둔 것도 의미가 있었다. 심재영은 김소희와 앞선 세 번의 대결에서는 모두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대만 타오위안 대회에서 월드그랑프리 첫 우승을 차지한 여자 67㎏초과급 이다빈(한국체대)은 8강전에서 수데 불루트(터키)에게 14-15로 역전패해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한편, 이날 준결승 경기에 앞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영국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를 꿈꾸는 아홉 살의 소녀 마이시 캣과 그의 가족을 초청해 격려했다.
뇌척수막염으로 인해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두 다리를 절단한 캣은 지난해 동생이 태권도 수련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올해 의족을 하고 본격적으로 태권도에 입문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꾸게 됐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영국 태권도의 '여제' 제이드 존스를 좋아한다는 캣은 이날 관중 앞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패럴림픽 태권도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영국은 캣에게 매달 한 번씩 장애인 태권도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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