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전남 해남 땅끝 청정바다에서 햇김 생산이 시작됐다.
지난 17일 해남군 화산면 구성항에서 올해 첫 물김 위판이 시작돼 13.8t(2천만원) 위판고를 올렸다.
첫 위판 김은 조생종 곱창김(잇바디돌김)으로 비교적 고수온(23℃)에서도 잘 자란다.
날씨 등 여건에 따라 생산량 변화가 심하고, 남해 일대에서 1개월 정도 짧은 기간에만 소량 생산되는 곱창김은 일반김에 비해 윤기와 식감이 좋고 풍미가 뛰어나다.
물김 생산은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로 양식 초기 김 황백화 현상으로 생육이 다소 부진했으나, 점차 작황이 좋아져 양질의 물김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해남지역 물김 생산량은 9만3천t(983억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해남 김 양식 규모는 9천596㏊로 1천억원 위판고 달성이 목표다.
해남군 관계자는 21일 "양질의 물김 생산을 위해 김발 뒤집기, 밀식금지 등 양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항로 침범 등 불법 양식 시설물 자진철거와 활성처리제 적기 사용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글 = 장덕종 기자, 사진 = 해남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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