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남북연락사무소서 소나무 재선충 방제·양묘장 현대화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남북은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 회담을 열어 소나무 재선충 공동방제 방안 등을 논의한다.
남북이 지난 15일 고위급회담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을 정리한 데 따라 열리는 첫 회담으로, 군사·체육·적십자·보건의료 회담의 잇따른 개최도 합의돼 있다.
이날 열리는 산림협력 회담에 남측에서는 박종호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이 참석한다.
북측은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평양공동선언에 적시된 대로 소나무 재선충 방제와 양묘장 현대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5일 고위급회담 후 브리핑에서 "북측도 재선충 방제를 상당히 시급한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재선충 방제를 하는 데 시기적으로 11월부터 2월∼3월까지가 가장 적기라고 한다. 산림회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 7월 4일에도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산림협력 회담을 하고 접경지역 병해충 공동방제와 방제지역 현장방문 등에 합의했다. 이어 8월 8일 남측 인원이 금강산 지역을 찾아 북측 관계자들과 함께 병해충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공동방제 일정 등을 논의했다.
남북 산림협력회담 대표단 출발…"가시적 성과 낼 것"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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