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지난 18일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세계인권도시포럼이 '광주선언문'을 채택하고 20일 폐막했다.
폐회식은 인권포럼의 전체회의와 특별회의, 주제회의 등에서 논의된 결과에 대한 종합보고와 함께 포럼선언문 낭독, 광주 이주민 인권선언문 전달,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선언문에는 인권의 중요성 확인, 인권공동체 목표 실현을 위한 다양성·포용·평화 실천방법 모색, 인권도시 간 연대·협력방안 모색 등이 담겼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국제 인권도시 네트워크의 공동 행동 의제인 '광주 인권도시 2030 의제'를 지속 논의하고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인 2020년 열리는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채택하기로 했다.
또 이주민과 주민 사이의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인간의 기본 권리, 인간답게 살 권리, 인간답게 일할 권리, 안전하게 살 권리, 이주민협의체 구성 권리 등이 담긴 이주민 인권선언문을 채택했다.
올해 8회를 맞은 이번 포럼에는 44개국 인권도시 대표, NGO, 전문가, 시민 등 1천800여명이 참여했다.
국가인권위원회 공동 주최 및 한국국제협력단과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정부, 지방정부, 유관기관 간 인권증진을 위한 새로운 협업 모델을 구축해 포럼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주요 도시인 서울, 대구, 광주, 수원의 시장이 모여 민선 7기 지방정부의 인권정책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폐회사에서 "광주에 거주하는 주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인권이 실현되도록 하고, 세계의 여러 도시뿐만 아니라 인권기구와 인권단체와도 협력·연대해 나가기 위해 국제 인권도시 네트워크 출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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