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창단 3년째를 맞는 대명 킬러웨일즈가 '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달라진 전력을 뽐냈다.
대명은 21일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홈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마이클 스위프트의 활약에 힘입어 한라를 5-3(1-1 2-1 2-1)으로 제압했다.
전날 5-2 승리에 이어 한라와의 2연전을 싹쓸이한 대명은 5승 1연장패 3패, 승점 16으로 4위 닛코 아이스벅스(승점 18)를 승점 2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대명은 4연속 우승을 노리는 아시아리그 최강팀 한라를 이틀 연속 격침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룬 것은 물론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명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공격과 수비, 골리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야심 차게 올 시즌을 준비한 대명은 시즌 초반만 해도 지지부진한 행보를 이어갔으나 한라와의 이번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피리어드에서 1골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2피리어드 13분 55초에 이번 시즌 대명으로 이적한 김혁이 한 박자 빠른 스냅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라는 2분여 만에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빌 토마스가 동점 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피리어드 종료 9초를 남기고 알렉산더 프롤로프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대명은 3피리어드에서 스위프트의 추가 골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토마스에게 또다시 골을 허용해 1점 차로 쫓겼다.
한라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엠프티넷(골리 대신 플레이어를 투입하는 전략) 플레이로 총공세로 나섰다.
하지만 대명은 한라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뒤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맷 멀리가 빈 골문 앞으로 퍽을 집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명의 골리 알렉세이 이바노프는 전날에 이어 29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명은 아이스벅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의 4연전을 위해 26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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