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극장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흥행을 주도하는 강자가 사라진 가운데 '퍼스트맨'과 '암수살인'이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 이야기를 그린 영화 '퍼스트맨'이 주말 이틀(20∼21일)간 26만4천772명을 동원하며 4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2만3천200명.
영화는 미국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제트기 조종사에서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하기까지 과정을 연대기 순으로 다룬다.
2위에 오른 '암수살인'은 이틀간 23만8천450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를 339만6천729명으로 늘렸다.
영화는 추가 살인을 털어놓은 강태오(주지훈 분)의 말을 믿고 '암수살인'(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공식통계에 잡히지 않은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김형민'(김윤석 분)의 집념을 그린다.
'베놈'은 주말 관객 18만5천929명을 추가하며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67만2천389명. '마블 코믹스' 간판 히어로 '스파이더맨'의 숙적 '베놈'을 주인공으로 한다.
아동학대를 다룬 한지민 주연 '미쓰백'은 이틀간 11만1천901명을 불러모으며 4위에 랭크됐고, 4만5천 명을 동원한 '스타 이즈 본'은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안시성', '펭귄 하이웨이', '배반의 장미', '액슬' 등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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