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대학생들로 구성된 홍보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은 "2023년 아시안컵은 한국이 개최해야 한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써서 아시아축구연맹(AFC) 46개 회원국 축구협회장에게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우편물에는 손편지와 함께 지난 3개월 동안 아시안컵 유치 후보 도시인 부산, 수원 등 8개 도시를 돌며 한국 유치 기원 서명을 받은 시민 2천23명의 명단도 동봉했다.
정세웅(항공대 2년) 생존경쟁 회장은 "오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며 "세계적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축구 붐 유지'가 더 필요한 시점이어서 유치 결과를 떠나 K리그 붐 조성을 위해 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생존경쟁은 내년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사전에 홍보하는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이 동아리는 1994년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창단했다. 현재 자문 교수를 맡은 그는 "대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46개국 축구협회장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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