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LG[003550]가 오픈 이노베이션과 상생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본격적인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LG는 이날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스타트업과의 교류 및 공동 연구 개발 검토를 위한 스타트업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
스타트업 테크 페어에서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선정한 20개 유망 스타트업이 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소재·부품,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 및 서비스를 시연하며 LG와 협력기회를 모색했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유플러스·LG CNS 등 계열사 연구·개발(R&D) 책임 경영진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이 스타트업의 기술 및 서비스를 상세히 살펴봤다.
LG는 참가 업체 중 지원하고 육성할 스타트업을 선정해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사무실과 연구공간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술 컨설팅이나 투자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LG는 앞서 해외 테크 페어를 통해 발굴한 독일 스타트업과 냉장고용 리니어 컴프레서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고, 스위스 벤처기업과는 '코드제로 A9'을 비롯한 무선 청소기 소형 고속 모터의 선행 기술을 확보한 경험이 있다.
LG사이언스파크 관계자는 "해외 스타트업들과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국내 중소·스타트업에도 확대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