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의 지난 10년간 외자 유치 총액이 세종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이 코트라에서 제출받은 '각 시도별 외국인 투자도착금 현황'에 따르면, 광주는 2008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10년간 총 2천163억원으로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전체 외국인 투자금 127조5천75억의 0.16%에 불과한 금액이다.
10년 총액 기준 투자유치액이 17개 지자체 중 최하위 세종에 이어 16위를 차지한 광주는 투자유치액 규모가 14위인 전북의 1조1천268억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특히 전국 외국인 투자 규모는 2008년 9조5천152억에서 2017년 13조2천570억으로 증가했지만, 광주는 오히려 최근 5년간 투자금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광주는 2014년 215억1천750만원의 투자를 받았지만, 점차 감소해 2017년 90억6천만원으로 급감했고, 2018년 현재 34억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서울이 전체의 47%인 60조236억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5조8천210억(12.4%), 인천 14조3천668억(11.2%) 순이었다.
전국 전체 투자금 중 수도권인 서울· 인천· 경기에 투자된 금액이 전체의 70%를 넘는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이 극심했다.
송 의원은 "수도권에만 외국인 투자가 집중되는 것은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지역에도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강화 등의 제도·재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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