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올가을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유독 외야에서 호수비가 많이 나와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중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익수 무키 베츠(26)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차례나 홈런성 타구를 아웃시켰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이기도 한 베츠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월드시리즈를 앞둔 22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2루에서 수비 훈련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2루에서 수비 훈련을 하는 것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4,5차전에서는 지명타자 제도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중심타자인 J.D.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이에 알렉스 코라 감독은 다저스 원정 3연전에서 마르티네스를 외야수로 기용하고 베츠를 2루수로 투입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코라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어떤 라인업이 좋을지 생각해야겠지만 분명한 것은 마르티네스는 경기에 뛰게 될 것"이라며 "베츠는 정규시즌에도 2루수로 나선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2루수로 활동했던 베츠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4년 주전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부상을 당하자 대체 2루수로 기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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