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국감장 선 DJ손녀사위…한국당 "낙하산" 지적에 "성과보이겠다"

입력 2018-10-22 18:08   수정 2018-10-23 09:36

[국감현장] 국감장 선 DJ손녀사위…한국당 "낙하산" 지적에 "성과보이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2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코트라 내 인베스트 코리아(외국인투자유치 전담 기구) 장상현 대표 선임을 놓고 한국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장씨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맏사위라는 점을 거론하며, 기준에 미달하는 장씨를 '낙하산 채용' 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감장 선 DJ손녀사위…'낙하산' 지적에 "성과로 의혹 종식할 것" / 연합뉴스 (Yonhapnews)
한국당 윤한홍 의원은 "2015년도 채용 자격요건을 적용하면 장상현씨는 대표로 선발될 수가 없다"며 "핵심 기준까지 면제해주면서 선발했길래 봤더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손녀사위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전임 사장은 국내외 주요투자은행의 임원·대표였고, 경쟁자들도 스위스 연방은행 임원이나 해외 유수 투자유치기관의 고문 등 쟁쟁한 분들이었는데 42세에 경력도 거의 없는 장씨가 대한민국 최고 공기업의 본부장이 된 것은 다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당 이종배 의원도 "채용 공고에는 정부 기관, 국제기구, 다국적 기업에서 책임자급 경력자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장씨의 주요경력은 디완컴퍼니와 에스엔에이치글로벌 대표,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학지원팀 차장이었다"며 "디완컴퍼니는 회사 홈페이지도 없고 포털에서 검색도 안 되는 자영업자 수준의 회사고 에스엔에이치글로벌도 어떤 일을 하는지 확인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커리어도 부족하고 능력도 검증된 바 없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손녀사위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며 "낙하산 인사"라고 따졌다.
이 의원은 또 "자격 없는 장상현 대표는 임명을 취소해야 하고, 위원회 차원의 감사원 감사요구를 요청한다"고도 말했다.
한국당의 이런 주장에 대해 국감장에 출석한 장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인베스트 코리아는 투자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기관으로 그에 적합하게 공정한 판단을 받아 입사했으며, 남은 임기 동안 성과로 의혹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도 "김대중 대통령의 손녀사위라고 선임한 것이 아니고 충분한 인사 검증으로 선임했다"며 "절차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