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포제련소 조업정지 결정 여부 앞두고 성명서 발표
(봉화=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22일 "외부 환경단체가 석포제련소 공장폐쇄 운동으로 주민 삶을 짓밟고 있다"며 "잘못된 환경을 고치고 개선해야지 일자리를 잃게 하는 공장폐쇄 주장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결정 여부를 앞두고 낸 성명서에서 "폐광 조치로 지역경제가 큰 침체 국면에 있고, 농업, 관광 등으로 생산유발 효과 감소분을 벌충하기 힘든 상황이다"며 "환경단체가 경제 효과를 마치 탈 성장 과정에서 감수해야 할 희생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봉화, 태백 모두 인구가 줄고 있으나 석포만 계속 늘고 있다"며 "아무리 폐광 재생사업으로 지원금을 준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일자리만큼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성배 영풍 석포제련소 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행정심판을 앞두고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환경단체가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포제련소 노조는 "공장폐쇄는 사실상 지방소멸을 앞당기겠다는 주장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서 발표에는 석포제련소 노조, 봉화·태백 10여개 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지난 2월 기준치 이상 폐수 70여t을 하천으로 내보내 경북도에서 20일간 조업정지 처분을 받자 이를 과징금으로 대체해 달라며 중앙행정심판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정심판위 행정심판은 오는 23일 세종시 행정심판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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