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막강 불펜' 송은범 "당연히 매 경기 준비해야죠"

입력 2018-10-22 17:36  

'가을에도 막강 불펜' 송은범 "당연히 매 경기 준비해야죠"
준PO 1, 2차전 2⅓이닝 무실점 호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가을 무대에서도 송은범(34·한화 이글스)은 자주 등판해,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이미 준플레이오프(준PO) 1, 2차전에 등판했지만, 송은범은 "3차전도 던지고 싶다. 당연히 매 경기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치른 준PO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한 번만 더 패하면 PO 진출은 좌절된다.
3차전이 열리는 2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한화 선수들의 표정은 비장했다.
송은범도 "더는 질 수 없다"는 각오로 고척돔에 도착했다.
정규시즌에서 불펜 평균자책점 1위(4.28)를 차지한 한화 구원진은 준PO 1, 2차전에서 넥센 불펜진에 판정패했다.
한화 불펜은 7⅔이닝 동안 3실점(평균자책점 4.70)했고, 넥센 불펜진은 9⅔이닝을 2실점(1.82)으로 막았다.
하지만 송은범은 달랐다. 송은범은 준PO 1, 2차전에 모두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도 47개로 한화 불펜진 중 가장 많다.
송은범은 이미 정규시즌에서 개인 역대 최다인 68경기에 나섰다. 시즌 내내 꾸준하게 한화 불펜을 지키며 7승 4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꼽은 '준PO 직행의 일등 공신' 중 한 명이 송은범이다.
가을 무대에서도 송은범은 빛이 난다.
하지만 송은범은 "팀이 패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우리 팀 가을 야구가 이대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 당연히 오늘도 불펜에서 대기하고, 승리를 위해 던진다"고 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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