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삼중살로 대량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2회초 무사 1, 2루 때 김회성으로부터 삼중살을 잡아냈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2회초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태균∼하주석∼최재훈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먼저 내줬다.
무사 1, 2루에서 김회성과 상대한 브리검은 6구째에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넥센 3루수 김민성은 먼저 3루를 밟아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올린 뒤 2루수 송성문에게 정확하게 송구해 두 번째 아웃을 잡았다.
그리고 송성문이 1루수 박병호에게 던져 타자 주자 김회성까지 처리해 삼중살을 완성했다.
포스트시즌 삼중살은 2003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삼성 라이온즈전·7회말 김한수 타석), 2004년 한국시리즈 7차전 현대 유니콘스(삼성전·1회초 양준혁 타석) 이후 3번째다.
2003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K는 7회말 무사 1, 3루에서 김한수를 삼진으로 잡은 뒤 1루 주자 양준혁과 3루 주자 마해영도 협살로 처리했다.
2004년 한국시리즈 7차전 현대는 1회초 무사 1, 2루에서 양준혁의 타구가 1루수 이숭용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면서 삼중살에 성공했다.
내야 땅볼 타구의 삼중살은 이번이 포스트시즌 최초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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