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3실점' 브리검, 옥에 티는 호잉에게 던진 하이 패스트볼

입력 2018-10-22 21:33  

'7이닝 3실점' 브리검, 옥에 티는 호잉에게 던진 하이 패스트볼
2회 무사 1, 2루에서는 김회성 상대로 PS 통산 3호 삼중살 유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제이크 브리검(30)이 2018 KBO리그 정규시즌 투구 횟수(199이닝) 1위다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브리검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5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달성했다.
브리검은 2회 지옥과 천당을 한 번에 경험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태균∼하주석∼최재훈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먼저 2점을 허용했다.
김태균과 최재훈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땅볼 안타, 하주석은 1루수 머리 위를 살짝 넘어가는 땅볼 안타였다.
피안타 3개 모두 코스가 좋아서 나온 거라 수비수 위치에 따라 아웃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무사 1, 2루 위기에서 김회성을 삼중살로 처리했다.
김회성의 타구는 앞선 3명의 타자보다 훨씬 강했다. 그러나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3루수∼2루수∼1루수 순서로 아웃 카운트 3개가 한꺼번에 올라갔다.
역대 포스트시즌 3호 삼중살이다.


이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브리검은 2-2로 맞선 6회초 재러드 호잉에게 통한의 솔로포를 맞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잉을 만난 브리검은 순조롭게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속구 구위에 자신이 있는 선수라면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한참 벗어나는 하이 패스트볼(높은 속구)이 유용한 선택지다.
카운트가 몰린 타자는 눈높이로 속구가 날아오면 저도 모르게 방망이를 휘두르기 일쑤다.
높은 공을 억지로 건드리는 스윙으로는 좋은 타구를 만들기 어렵다. 일단 배트가 나갔다 하면 헛스윙 삼진 가능성이 크고, 잘해야 파울이다.
브리검은 시속 147㎞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다.
그러나 호잉은 마치 기다렸다는 것처럼 완벽한 스윙으로 타구를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넥센 타자들은 6회말 상대 폭투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브리검은 7회초 3자 범퇴로 임무를 마쳤다.
7이닝 3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친 브리검이지만 호잉에게 내준 홈런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