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광주에서 최고위원회와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노동계 불참으로 무산 위기를 겪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비공개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어 10시 30분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여기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홍영표 원내대표, 박주민, 박광온, 설훈, 김해영, 이형석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법 개정으로 인한 사업시효 연장, 국비지원 비율 상향조정, 군 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을 통한 국가지원 확대 등 지역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예산정책협의회 이후 오후 1시 30분 현대차 완성차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빛그린 산단 부지를 직접 둘러보며 현장상황도 점검할 예정이어서 광주형 일자리의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이날 광주형 일자리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짐에 따라 22일 한국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의 추가 질의에 대한 답변서 발송을 연기했다.
대신 노동계와 비공식 면담을 하는 등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간 ▲ 적정임금 ▲ 적정 노동시간 ▲ 노사 책임경영 ▲ 원하청 관계개선 등 4대 합의를 반영한 노사 상생의 일자리 모델이다.
광주시는 이를 토대로 현대자동차와 빛그린산단 내 62만8천㎡ 부지에 자기자본 2천800억원, 차입금 4천200억원 등 모두 7천억원을 투입해 1천㏄ 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연간 10만대 양산하는 것을 골자로 투자협약을 진행해오고 있다.
광주시는 정책협의회에서 ▲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 194억원 ▲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100억7천만원 ▲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17억원 ▲ 광주송정∼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145억원 ▲ 동광주∼광산IC간 호남고속도로 확장 100억원 ▲ 빛그린산단 진입도로 건설 81억원 ▲ 국립트라우마 치유센터 조성 4억원 등 20건에 958억원의 국고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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