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자동화, 노사정이 머리 맞대고 푼다…24일 업무협약

항만 자동화, 노사정이 머리 맞대고 푼다…24일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오는 24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항만 자동화 도입의 타당성 검토 및 일자리 대책 등 마련을 위한 노사정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식 부산항운노조위원장과 이준갑 부산항만물류협회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임현철 해수부 항만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에서 노사정은 항만 자동화 도입 타당성 검토와 일자리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 수행에 합의하고, 항만 자동화가 항만 노동자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항만 자동화 관련 주요 현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 협의회'를 구성하고, 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사정 실무협의체' 운영에도 합의한다.
해수부는 급변하는 해운물류 환경에서 국내 항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만 자동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이로 인해 일자리 문제가 불거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임 국장은 "이번 협약은 각자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마련된 자리"라며 "국내 항만이 해상물류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추진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