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정무부지사 "아산 무궁화축구단은 현실적으로 유지 어려워"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칭)'의 천안 유치를 추진한다.
나소열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3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천안시와 함께 내년 2월에 있을 축구종합센터 부지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구종합센터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의 기능을 확대한 시설로, 2021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지 규모는 파주NFC의 3배인 33만㎡ 정도로, 1천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1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과 천연잔디 축구장, 인조잔디 축구장, 풋살구장, 체육관,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나소열 부지사는 "천안에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해 초등학생부터 유소년 축구단부터 우수한 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 충남에 프로축구가 생긴다면 인프라와 자원이 많은 천안에 생기는 것이 축구 저변 확대에 축구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상 부지는 기존 천안에 있는 축구센터를 보강하거나 새로운 곳을 물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아산을 연고로 한 무궁화축구단이 선수 수급 차질로 다음 시즌 K리그에 참가할 수 없게 된 것과 관련, "몇 년 후면 의무경찰이 폐지되는 데다 당장 내년 상반기에 의경 선수 18명이 전역을 하는 만큼 전력 보강 방법이 없다"며 "현실적으로 아산 무궁화축구단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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