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방법 헷갈리는 로터리 없애고 회전교차로 대폭 늘린다

입력 2018-10-23 15:00  

통행방법 헷갈리는 로터리 없애고 회전교차로 대폭 늘린다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전국에 일부 남아있는 로터리가 회전교차로로 전환된다.
행정안전부는 회전교차로와 형태는 유사하지만 통행방법이 서로 달라 헷갈리는 로터리를 회전교차로로 일원화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는 현재 로터리(rotary)와 회전교차로(roundabout) 등 두 가지 원형교차로가 동시에 운영되고 있다.
로터리는 통행우선권이 교차로 내 진입차량에 있고 정지선이 회전차로 내 흰색 실선으로 표시돼 있다. 양보선은 없다.
반면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회전차량에 통행우선권이 있고 정지선 대신 접근로 진입부에 회색 점선으로 양보선이 있다.



이처럼 통행방법이 다르지만, 운전자들도 두 원형교차로의 차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2016년 8월 한국교통연구원이 운전자 1천2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회전교차로와 로터리의 차이점을 모른다는 응답이 43.4%였다.
행안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운전자들의 혼란을 줄이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로터리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5월 기준 전국 원형교차로 1천110곳 중 로터리는 26곳이다.
한편 행안부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일반 교차로 중에서 신호등이 없거나 신호 대기 시간이 불필요하게 길어 신호통제 필요성이 낮은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하는 사업을 2010년부터 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015년 회전교차로가 설치된 88곳의 설치 전·후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사상자 수는 56.8%, 교통사고 건수는 50.5% 감소했다. 또 통행시간이 15.7% 줄어드는 등 교통안전성과 교통소통 측면에서 효과가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전국에 484곳 회전교차로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14곳, 내년에는 50곳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또 내비게이션 운영업체와 협력해 회전교차로 위치정보와 통행요령을 내비게이션에서 안내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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