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겨울철 한라산국립공원의 입산과 하산 통제시각이 최소 30분에서 최대 2시간 빨라진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라산 등반 5개 코스와 어승생악 등반 1개 코스의 입산 개시 시간을 오전 5시 30분에서 오전 6시로 30분씩 늦춘다고 23일 밝혔다.
코스별로 보면 어리목 탐방로 통제소(해발 970m)와 영실 탐방로 통제소(1천280m)의 입산 통제시간은 오후 2시에서 정오로 2시간 당겨진다. 관음사 탐방로 입구(해발 600m)의 입산 통제시간은 낮 12시 30분에서 정오로, 돈내코 안내소(해발 500m)의 입산 통제시간은 오전 10시 30분에서 오전 10시로 각각 30분 단축된다.
윗세오름 대피소(해발 1천600m)에서 백록담 남벽 코스로의 진입 통제시간은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1시로 조정된다. 성판악 코스의 진달래밭 대피소(해발 1천500m)와 관음사 코스의 삼각봉 대피소(해발 1천400m)에서 백록담 정상으로의 진입 통제시간은 낮 1시 30분에서 정오로 각각 30분 줄어든다.
어리목 안내소에서 어승생악(해발 1천169m) 정상으로의 등반은 1시간 단축된 오후 4시부터 통제된다.
고지대에서의 하산 통제시간은 빨라진다. 윗세오름 하산 시간은 오후 4시에서 오후 3시로, 백록담 동릉 정상 하산 시간은 오후 2시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남벽 분기점 하산 시간은 오후 2시 30분에서 오후 2시로 각각 조정된다.
이창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겨울철 한라산에는 예기치 않은 강풍이 불고 폭설이 내리고 기온 차도 심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안전한 산행을 위해 탐방객 스스로 방한복과 여벌 옷, 장갑, 스패치 등을 잘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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