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내년 1월 개막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외국 자유여행가(FIT.Foreign Independent Traveler)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세계적인 장기불황에도 FIT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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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은 올해 초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외국인 12만600여 명 가운데 단체 관광객을 제외한 FIT가 약 8천여 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축제장을 찾은 FIT 규모가 2천여 명 안팎 수준이었지만, 불과 5년 만에 4배가량 방문객 수가 늘었다.
해외 자유여행가 증가는 여행사 단체관광보다 저렴한 비용,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일정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화천군은 분석했다.
이에 화천군은 국내 거주 외국인 파워블로거를 초청한 팸투어와 지역 숙박업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FIT를 전문적으로 여행객을 모집하는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축제를 소개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앞서 화천군은 FIT가 대부분 인터넷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여행 일정을 짜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해 6월부터 태국어와 중국어(번체) 계정의 SNS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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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재 화천군의 해외 SNS 팔로워는 태국어 계정 1만5천877명, 중국어 계정 1만4천328명 등 모두 3만205명에 달한다.
화천군의 국내 SNS 계정 팔로워가 1만3천929명인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외국인이 개별적으로 친구 등과 산천어축제를 찾아와도 불편함이 없도록 방안을 마련했다"며 "서울과 축제장을 잇는 셔틀버스와 축제장 내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FIT 지원센터 등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5일부터 27일까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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