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에서 청소년 범죄와 학교 폭력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 내 청소년 범죄는 2015년 2천312건, 2016년 2천341건, 지난해 2천387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8월까지 1천459건의 청소년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발생한 청소년 범죄 중에는 폭력 495건, 절도 251건, 강간 등 37건, 강도 3건 등 5대 범죄도 상당했다.
학교폭력 문제 역시 심각해 충북지방경찰청에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2016년 1천971건, 지난해 2천36건, 올해 8월 현재 1천305건에 달했다.
신고 유형별로는 모욕이 438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 398건, 협박 60건, 성폭력 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 관련 검거 인원은 2016년 434명, 지난해 456명, 올해 8월 현재 201명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범죄가 늘고 있는 반면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운영하는 범죄예방 교실은 2015년 2천209회에서 2016년 1천517회, 지난해 1천207회, 올해 8월까지 208회로 감소했다.
주 의원은 "청소년 범죄의 재범률이 33%에 달하고, 피해 학생들은 평생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며 "체계적인 예방 활동으로 위기 청소년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강력·집단범죄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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