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폴란드대사관서 남성이 기름 끼얹고 진입하려다 체포돼

입력 2018-10-23 17:00  

헤이그 폴란드대사관서 남성이 기름 끼얹고 진입하려다 체포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폴란드대사관 앞에서 22일(현지시간) 오후 한 남성이 온몸에 기름과 인화 물질을 끼얹고 진입을 시도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NOS 방송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협상가를 내세워 이 남성을 설득하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경찰 특공대가 나서 이 남성을 진압한 뒤 체포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물론 소방관과 긴급구조대, 앰뷸런스 등이 다수 출동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다른 독성 물질을 흡입한 것은 없는지 신체검사를 받고 경찰서에서 신원과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은 아직 체포된 남성의 신원과 범행동기 등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헤이그 폴란드대사관 주변 도로에는 기름 냄새가 진동했다고 밝혔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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