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최근 두 차례 무산돼 다시 일정을 잡은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선거에 후보 6명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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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은 23일 오후 5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2차례나 최종 후보에 올라갔지만 선출되지 못했던 박병염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과 박세형 전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 회장이 다시 출마했다.
지난 선거 당시 서류·면접 심사에서 떨어졌던 최영진 전 부산시의원과 김영수 한국해양대학교 경제산업학부 겸임교수, 박종국 전 국립수산과학원장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8월 열린 대표이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5개 수협 조합장의 합의 추대가 불발되자 중도 사퇴했던 박극제 전 청장도 다시 출마했다.
박 전 청장은 "2차례나 무산된 부산공동어시장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어시장을 아끼는 지역 수산업계에서 출마 요구가 있었고 이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차례 선거에 출마해 최종 1·2순위 후보까지 오른 뒤 5개 조합장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박세형 전 협회장과 박병염 협회장이 다시 출마한 것을 두고 수산업계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지역 수산업계 관계자는 "2차례나 5개 수협조합장이 의견 일치를 보이지 못한 인물이 또다시 출마해 최종 후보로 올라가면 다시 선거가 무산될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이 중 한 명이 대표이사로 선출된다고 해도 허술한 선거 제도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를 거친 뒤 오는 26일 면접을 통해 1순위, 2순위 후보를 선출한다.
5개 출자 수협조합장은 이달 29일 임시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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