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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를 파기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관련, 러시아는 23일(현지시간) INF를 대체할 새로운 협정 체결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물론 (INF의) 약점들이 있지만, 새로운 방안에 대한 계획 없이 협약을 파기하는 것을 우린 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INF에 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INF 폐기 의사를 밝히며 러시아와 중국이 새로운 협정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미국도 해당 무기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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