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옛 중심지 애향길 걷기 편해진다…보행환경 개선

입력 2018-10-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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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옛 중심지 애향길 걷기 편해진다…보행환경 개선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상업시설이 밀집한 애향길의 보행환경이 개선된다.
해운대구는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2019년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애향길의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애향길은 해운대초등학교, 구청, 해운대시장, 쇼핑몰을 비롯해 크고 작은 가게와 음식점이 밀집한 해운대 주요 상업지역이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는 곳으로 보행자가 하루 평균 3만2천여 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7천여 대에 이르며 시내버스 6개 노선, 마을버스 3개 노선이 이곳을 지난다.
주민들은 "애향길 보행로 폭이 좁아 걷기 힘들고 일부 구간에는 인도가 아예 없어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애향길에서 3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구는 이번에 확보한 20억원(국비 10억원, 시·구비 10억원)으로 2019년 준공 목표로 보도 확장, 보행편의시설 개선,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구남로 21번길, 구남로 29번길, 해변로∼버스종점 등 길이 1.7㎞ 구간이 사업대상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지난해 구남로가 해운대광장으로 조성된 이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애향길의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내년에 전선 지중화·간판개선 사업까지 하면 과거 해운대 중심지였던 애향길의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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